먼저 제 소개를 드리면, 저는 “세라젬”이라는 의료기기 해외 수출업체에서 해외법인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40여개가 넘는 해외법인과 총판으로 구성되어 해외영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중 남미지역 법인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회사에서 해외법인들의 매출채권통계업무를 우연히 맡아서 매월 매출채권 통계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업무를 하면 할수록 부족함이 느껴졌고 기회가 되면 매출채권관리실무 교육을 받아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전에 교육받았던 생산성 본부에서는 작년까지 있던 매출채권실무교육이 올해는 사라져서 매우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본 한국표준협회 교육자료에서 이 강의가 있어서 이번 기회에 신청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표준협회에서 진행된 매출채권관리전문교육은 크게 나누어 처음에는 매출채권의 관리 및 회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매출채귄 회수 방안에 대해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이해 수업 및 매출채권 회전율 등을 통해 정상적인 영업현황을 파악하는 법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해외법인의 월별/분기별/연별 손익계산서 등을 보며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저에게는 실무적으로 매우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또한 다음으로 이루어진 구체적인 매출채권 회수 방안에 대한 수업은 업무적으로나 실제 생황에서나 매우 유용한 내용이었습니다. 협의/각서/경매/내용증명/가압류/가처분/소송/강제집행 등 실질적으로 업무에서 이런 부분까지 담당하지 않아서 알 수 없었던 저에게는 간적접으로나마 이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알 수 있었던 매우 실용적인 수업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들은 실제 생활에서도 부동산 거래 등에서도 매우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에 더더욱 유익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기에 더더욱 경매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이 수업이 무척 좋았습니다.

영업 혹은 영업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의 이익과 성공의 여부는 매출 증대로 중요하지만 그만큼 얼마나 자금이 회수되어 들어오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매출은 높지만 파산하는 흑자도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매출채권관리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관리 부분이고 관련부서들은 필수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고 또 구체적인 회수방안에 들어가서는 각종 양식 작성방법들도 나와 다소 어렵고 한번의 수업으로는 100%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2~3차례는 반복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져야 보다 이해나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첫 수업을 통해 더더욱 매출채권관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고 중요성을 확신할 수 있었기에 제 나름대로는 90%에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전에 들었던 이런 교육들에서는 솔직히 출석체크만 하고 하루 종일 수업을 빠지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이번에는 다들 정말 열심히 들으시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셔서 수업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작년에 들었던 다른 기관에서의 교육에서는 3일 내내 토론 및 발표가 이어졌는데 너무 빠지시는 분들이 많아 남은 사람들만 돌아가며 거의 매시간마다 발표만 하고 남는 것은 별로 없었던 기억이 있어 이런 교육들은 별로 실용성이 없다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매출채권관리교육은 비록 서로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은 없었지만 오히려 실용적인 강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아마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는 교육보다는 이러한 일방적인 강의지만 훨씬 오래 남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이런 강의형 교육을 더 선호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모든 교육들이 적극적인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의식이라 할지라도 주제에 맞추어 강의형으로 설계하여 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들이 많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이번 한국표준협회에서의 이충호 소장의 교육에 대한 저의 평점은 ★★★★★ 입니다.